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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하드웨어

소니 'VAIO P'에서 체크해야할 7가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 12.

 소니가 이번에 발표한 'VAIO P'는 오랜만에 소니다운 제품을 출시하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양은 알려진 것과 같이 인텔 아톰 Z520(1.33GHz), 2GB RAM, 60GB HDD/ 64GB SSD, 윈도우즈 비스타, 8인치(1600x768) LCD, 트랙포인트를 탑재했으며  802.11n, 블루투스 2.0, GPS 옵션 지원. 배터리는 기본 배터리로 4시간, 대용량 배터리로 8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이즈는 243mm x 120mm x 20mm, 무게는 635g입니다. 

 소니는 소니 나름대로 인텔의 Mobile Internet Device 일명 MID를 재구성한 제품이 'VAIO P'인 것입니다.

제목에서도 밝혔다시피 'VAIO P'에서 신경쓰이는 점을 하나하나 짚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MID 베이스의 노트북이라면 꽤 늦은편??

 일본에서 발매되어 판매중인 대표적인 MID는 윌컴의 'WILLCOM D4'일 것입니다. 그밖에도 MID플랫폼을 활용한 제품으로서 초소형 노트북의 형태를 가지는 후지쯔 'LOOX U'라는 제품도 있지만 'VAIO P'와  'WILLCOM D4'와 'VAIO P'는 둘다 아톰 Z520(1.33GHz)의 CPU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탑재된 메모리는 'WILLCOM D4'는 1기가, 'VAIO P'는 2기가로 2배 많습니다. 그래서 윈도우 비스타 홈베이직 실행결과 'WILLCOM D4'보다는 'VAIO P'가 더 원활하게 실행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이것은 램 차이 이외에 HDD와 SSD의 차이로도 생각될수 있습니다.테스트한 'VAIO P'는 SSD탑재모델입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노트북의 기준으로는 꽤 늦은 편입니다.

 넷북에서는 1.6GHz의 아톰도 충분히 성능을 발휘할수 있다고 생각이 가능하지만 넷북이 코어2듀오 전용으로 개발된 시스템 기판의 염가판을 사용하고 있는데 비하여 MID는 싱글코어용 시스템기판에 각종 기능을 모두 담은 컴팩트한 사이즈의 기판이 이용됩니다.

 'VAIO P' 탑재되는 작은 배터리(7.4V, 2100mAh)로도 약 4.5시간의 배터리 시간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은 MID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1.6GHz까지의 'VAIO P'는 큰 매력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디자인이나 가벼움은 매력적이지만 그렇다치더라도 운영체제가 너무 느리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출시하지 않지만 Z540(1.83GHz) 탑재의 모델이라면 적당히 사용할 수 있는 속도를 가졌습니다.

 정확히1.6GHz와 1.83GHz의 사이에는 사용자가 만족할 만큼의 속도차이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일본에서는 VAIO 오너메이드 모델을 통해 CPU만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한국에서는 이왕이면 기본형(1.33GHz)보다는 고급형(1.6GHz)를 선택하는게 조금이라도 나을 거 같은 선택입니다.

● SSD와 HDD의 차이점은 큰편??

 일본에서는 128GB SSD와 64GB SSD, 60GB HDD가 선택가능하지만 한국에서는 기본형(60GB HDD)과 고급형(64GB SSD)
만이 출시됩니다. 리뷰어가 테스트한 기기는 128GB SSD탑재 모델이지만 60GB HDD모델도 잠깐 테스트해본 결과 두 모델에서 큰 차이는 없습니다.

 엄밀하게 벤치마크를 한다면 차이점이 나오겠지만 두 모델에서 큰 차이는 오지 않을거 같습니다. 다만 소비전력면에서는 SSD가 더 유리하므로 배터리 용량이 얼마 되지 않는 만큼 대기시간에서 차이가 올 수 있을거 같습니다.

● 대용량 배터리는 동시에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 표준 배터리로 사용해보고 난뒤에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VAIO P'의 AC어댑터는 매우 작은 편이기 때문에 가지고 다녀도 크게 부담이 되는 수준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사용습관에 따라 구매여부를 결정하여야 할 듯합니다.

 만약 밖에서 장시간 사용이 많은 분이라면 대용량배터리의 구입의 권유하고 싶습니다. 리뷰어의 이용 패턴로도 표준배터리로 4시간이상 사용이 불가능 할것 같기 때문입니다.

 무선랜을 OFF로 하고 백라이트를 극단적으로 어둡게하여 사용한다해도 2시간 40분에서 50분정도 사용이 가능하였습니다. 게다가 무선랜을 ON하고 밝기도 약 4단계 정도로 올리면 배터리 지속시간은 약 2시간 정도밖에 가지 않았습니다.

 멀지 않은 행선지로 향하면서 잠깐씩 메일을 확인한다던가 짧은 인터넷 사용을 한다면 표준 배터리로도 충분하겠지만 좀 더 장시간의 운용을 생각한다면 대용량배터리나 여분의 표분형배터리 하나의 추가구입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면 겉모양이 이상하지는 않은가??

 만약에 'VAIO P'를 구입하여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싶다면 대형배터리의 구입은 말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편의성에서는 의외로 좋아서 대용량 배터리 장착시 키보드가 앞으로 경사지게 되어 무릎위나 책상위에서 표준배터리 장착했을 때보다 편하게 타이핑이 가능해집니다.

● 작은 LCD에 고해상도이지만 액정 디스플레이의 시인성은 좋은가??

 LCD는 8인치에 1600x768 픽셀의 해상도로 통상의 폰트사이즈보다 작습니다. 윈도우 비스타의 폰트사이즈를 96dpi에서 120dpi로 변경해도 작습니다. 액정판넬의 화소 피치가 0.144mm이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폰트사이즈를 120dpi로 한뒤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배율을 125%로 하면 웹페이지를 보기에 한결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량을 보고 싶을 경우에는 100%로 배율을 돌려 보면됩니다.

 예전에는 폰트사이즈를 120dpi로 하면 표시가 깨지는 어플리케이션이 대부분이었지만  MS Office나 윈도우 비스타의 표준 어플리케이션등에서는 전혀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일부 VAIO전용의 소프트에서는 제대로 표시가 안되는 문제가 나타났지만 조작이 안된다던지 하는 치명적인 오류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키보드의 타이핑은 편할까??

 이것도 시인성과 마찬가지로 개인차가 있겠지만 적당한 키감이 있어 타이핑 도중에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키보드는 가로방향의 키피치는 16.5mm이며 세로방향으로는 15.5mm입니다. 딱 보기에는 가로로 길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문제가 될 정도의 변형 피치는 아닙니다. 이 사이즈의 노트북로서는, 꽤 우수한 키 터치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지 키보드는 좋지만, 포인트 디바이스는 좀 과민하게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움직임 그 자체는 조정이 가능하지만, 스틱을 움직이려 하는 조작이 매우 민감하고 설정에서 감도를 최저으로 했지만, 같은 현상에 계속 문제를 일으켜 이 기능을 OFF시켜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문제는 드라이버의 튜닝만으로 고쳐지는 문제이므로, 실제로 판매될 제품에서는 수정되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만약 같은  설정으로 발매한다면, 나중에는 감도 설정의 폭을 넓게 한 드라이버를 배포해 주었으면 합니다.

● 한국에는 출시하지 않지만 일본 WAN 모델은 타사의 SIM카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한국에서는 출시하지 않지만 일본 발매모델에서는 WAN내장형 모델도 있습니다. 한국구매자들에게는 관계없지만 추후에 출시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알려드립니다. 'VAIO P' 의 WAN모델에는 NTT도코모로부터 SIM카드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WAN카드가 사용되고 있어 많은 사람이 예상하는 대로 타사의 SIM카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바꾸어 말하면NTT도코모의 발행하고 있는 SIM카드라면 이용 가능합니다.

● 기타 나머지.

  'VAIO P'의 개발자는 풀HD의 WMV파일을 재생 가능하게 하는 것에 힘을 기울였다고 합니다.1080p의 WMV파일을 원활하게 재생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나 시스템의 튜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YouTube HD정도의 동영상이라면 문제 없게 재생합니다.

 또 크로스 미디어 바 버튼을 누르면서 스타트 시키면 인스턴트 모드가 됩니다. 이것은 윈도우가 아니고, 리눅스OS에, 크로스미디어바(XMB)로 만든 유저 인터페이스를 씌운 것으로 웹 브라우저(파이어폭스), Skype ,인스턴트메신져등을 사용하거나 음악이나 비디오재생이나 사진을 보는 것뿐이라면, 매우 편리한 모드입니다.

 기본적인 조작 방법은 PSP나 PS3등에서 자주 본 친숙한 것으로, 커서키와 Enter, Esc만으로 사용이 가능해서, 선 채로도 조작하기 쉬운 것도 이점일 것입니다. 확실히 기동시간도 눈 깜짝할 순간에 끝나므로, 이쪽을 메인에 사용해도 괜찮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메일이나 문장을 쓰는 기능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 기능에는 제약이 있어, 우선 WAN이나 GPS, Bluetooth의 기능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네트워크 접속은 유선LAN과무선 LAN의 2종류 뿐입니다.그리고 배터리 소비측면에서도 윈도우 비스타가 우수하고, 인스턴트 모드에서는 구동 시간이 짧은거 같습니다. 인스턴트 모드로 이용 가능한 기능은, 추후에 어떠한 업데이트로 추가가 가능해질지도 모르니 향후의 개량에 기대하고 싶습니다.


꽤나 많은 불평을 적어낸거 같지만 'VAIO P'는 성능의 제약이 있지만 메일이나 인터넷을 하기에는 무리가 없고 키보드의 타이핑은 좋은 편이며 디스플레이도 정보를 한번에 많이 표시할수 있기는 합니다.

 키보드타이핑의 스트레스 없이 사용이 가능한 MID베이스의 제품은 지금까지 없었던 만큼 휴대용으로는 개인적으로도 탐나는 물건입니다.

출처 : http://pc.watch.impress.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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