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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기타

제주도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순항중

by 바스토프™ 2010. 11. 8.

[제주도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순항중]

 

어릴 때 2000년을 상상하면서 그린 그림에서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나 자동으로 운전하는 자동차, 모든것을 해주는 로봇등 많은 면에서 달라질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로 들어서면서 한순간에 확 바뀌지는 않았지만 어릴 때 상상하던 기술들이 하나씩 실현되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하는거 같습니다.

 

제주도에서 진행중인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도 미래를 그리며 생각했던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풍력발전기나 태양광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자동차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며 실시간으로 전기사용량과 전기요금을 계산, 그리고 생산한 전기를 팔수도 있는 친환경 도시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되었던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은 지난 5월에 1차년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으며 2차년도 사업이 현재 진행중입니다.

 

이곳에서는 현재 세계 최고의 스마트그리드를 구현하고자 각종 공사와 설치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며 바다 근처에는 풍력발전기도 설치 운행중입니다. 현재 도로에서는 볼 수 없는 전기차들이 돌아다니며 마지막 안전점검중이며 주요 거점에 주유소와 같은 충전소가 들어서 있습니다.

 

 각각의 집마다 태양광 발전설비가 들어서 있으며 모든 전력사용정보를 취합하는 게이트웨이나 원격으로 전기를 제어하는 IHD제품이 들어서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스마트그리드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 보관, 사용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전기요금이 확인되며 기존에 사용하던 전기요금에 비해 월등히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이용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홈 시범사업에 참여중인 한 주민의 말에 의하면 매월 4만원 가량의 전기요금이 1100원 가량으로 줄어들었을 정도로 전기요금 절약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스마트그리드가 개인의 전기요금 절약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이점도 있어 환경보호에도 무척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전기를 생산 소비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활용하여 전력공급자는 사용자의 전력 사용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이 가능하고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되며 전력사용자는 사용현황에 따라 요금이 비싼 시간대를 피해 사용량을 조절하고 태양광발전등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등의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정보기술을 접목했기 때문에 자동시스템으로 고장 요인을 사전에 감지하여 종종 일어나는 정전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기존에 한군데서 전기를 생산 공급했던 것과는 달리 여러곳에서 전기를 생산 공급이 가능해서 전력생산이 부족하거나 불안정한 요인에 대해 충분히 대비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정부와 각 기업에서는 제주도에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를 설치, 여러가지 사업을 추진중인 것입니다.

 

제주도 실증단지에서는 스마트 파워그리드, 스마트 플레이스,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스마트 리뉴어블, 스마트 일렉트릭시티의 5가지 분야의 사업이 진행중이며 1차연도 사업이 완료되고 2차연도 사업이 진행중인 상황입니다.

 

스마트 파워그리드는 한전에서 단독진행하고 있으며 전기요금의 실시간고지등에 대해 약 200호에 대해 시범 운영중입니다. 스마트 플레이스는 SKT, KT, LG, 한국전력 4개의 업체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가정이나 사무실등지에서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의 전력사용을 저렴한 시간대로 유도, 사용자의 불편도 없애고 전기요금도 최소화하는 사업입니다.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은 한전, SK에너지, GS칼텍스 3개의 업체가 참여중이며 전기자동차의 운행에 필요한 충전소나 배터리 교환, 가정용 충전기등을 제공하는 분야입니다. 이중 전기자동차는 일반 가솔링 자동차와는 달리 공해나 소음등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스마트 리뉴어블은 한전, 현대중공업, 포스코ICT가 참여하고 있으며 풍력이나 태양광등 친환경 에너지가 기존의 전력망과 연계되어 소비자들에게 전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일렉트릭시티는 전력거래소와 한전이 참여하고 있으며 가상으로 전력시장을 설계하여 기술을 실증 평가하고 있습니다. 바로 제주도에 건설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의 통합운영센터를 개발 운영하는 곳이며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전국전력상황판을 그대로 옮긴 초대형 화면에 설비용량, 발전용량, 전력 전기가격, 충전 현황, 탄소배출 저감량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마트 그리드 사업에는 전력저장장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삼성SDI 또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리튬이온 전지를 통해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에 참여하며 실증단지의 성공을 위해 연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G20정상회의 기간을 맞이하여 제주도는 11 1일 도청에서 기념행사를 가지고 전기료 제로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스마트그리드가 사람들의 보다 나은 생활과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지구의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기술임에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가 한국이 스마트그리드 기술에 우위를 점하고 국가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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